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황제(Warhammer 40,000) (문단 편집) == 위상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K4h_zN54_nTW7r_.jpg|width=100%]]}}}|| ||<:>'''{{{#!html 인류의 주인}}}'''[br]'''{{{#!html The Master of Mankind}}}'''[* [[https://www.youtube.com/watch?v=s13SfAvjjvY/|황제를 상징하는 테마곡]]의 이름 이기도 하다. ]|| >"[[인류제국|한 명의 인간이 만 개의 태양을 손에 거머쥔다면]]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한 명의 인간이 십만의 행성에 자신의 자손을 뿌려 우주를 지키게 한다면]] [[아스트로노미칸|한 명의 인간의 생각만으로 백만의 전함을 우주로 인도한다면]] 그러면 부디 말해주소서. '''어찌 이런 이가 신이 아니란 말입니까?'''" >---- >- [[로가 아우렐리안]]. First Heretic 발췌 >'''여명이 왔다.''' 느릿느릿, 사기타루스가 멍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 말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자야로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 >무언가가 아칸 랜드가 시야 창 틈새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칸이 피로로 뻑뻑해진 눈을 깜빡이며 중얼거린 육두문자는, 마치 한숨을 내쉬는 듯만 하였다. '''톱니의 이빨이시여!''' > >자야는 기술고고학자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탐사자의 얼굴을 덮고 있던 병적인 빛은 사라져 있었고, 그 대신 그의 얼굴은 시야 창을 통해 비쳐 들어오고 있는 새하얀 광채에 휩싸여 있었다. 밝은 빛의 줄기에,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 >대체 무슨 일이오? 자야가 물었다. >나도 모르겠소. 아칸이 더듬더듬 말하였다. '''해가, 뜨고 있는 것 같구려.''' > >'''태양이 없는 영역에서, 마침내 태양이 떠올랐다.''' > >여명의 빛이 라의 갑주 위로, 그의 피부 위로 생생히 비쳤다. 그것은 압력이었다. 타오르는 실재성을 지니고 있는, 하나의 존재감이었다. 적의 무리들은 마치 피부 위에 강산이 떨어진 것처럼 그 존재감을 느끼고 있었다. [[카오스 데몬|워프의 생명체들, 세속적 진리가 무어라 굳게 주장하던 그 본질은 악마인 그 생명체들]]은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최소한의 질서마저도 잃어버렸다. > >{{{+1 '''아나테마!!'''}}} > >악마들이 고통으로 미쳐 날뛰는 목소리가 정신의 가장자리를 긁어대듯, 라의 머릿속으로 들려왔다. > >{{{+1 '''아나테마가 온다!! 태양이 떠오른다!!'''}}}[* 악마들이 태양 타령을 하는 이유는, 당시 황제는 원래대로라면 황금옥좌에 고정되어있어야 해서 웹웨이로 올 수 없었기 때문에 이름은 커녕 비슷한 것도 언급하기를 꺼리던 악마들이 황제를 태양에 빗대어서 '태양은 언제 뜨냐'라고, 그러니까 황제는 언제 오냐면서 제국 군세를 조롱했기 때문이다. 황제가 올 줄 몰랐으니 신나게 조롱하다가 진짜로 황제가 오니까 기겁하면서 도망친다.] > > > 라는 황제의 우편에 서있었다. 창을 휘두르며, 라는 여러 개의 입들로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푸른색 워프 생명체의 부정형 몸을 꿰뚫어버렸다. 무더운 투구 안쪽에서 땀방울이 얼굴 위로 굳어졌다. 근육 속을 흐르는 혈류는 녹아 내린 납보다도 더 무거웠다. > >무엇을 명하시겠나이까, 폐하? > >황제는 양손으로 검을 쥐고 들어올렸다. 두 주먹이 꽉 죄어지는 순간, 검신을 따라 지도처럼 새겨진 회로들이 불타오르며, 전기성 불길을 내뿜어 검신을 화염으로 감쌌다. > >황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전사들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 >'''검이 떨어져 내리고, 웹웨이가 불타올랐다.''' >----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0693|Master Of Mankind 中 발췌]] >견딜 수 없는 광휘가 [[로부테 길리먼|길리먼]]을 감쌌고, 너무 눈부셔서 [[모타리온]]이 손을 위로 들었다. > >'''아버지?''' 모타리온이 말했고, 그의 목소리는 [[호루스 헤러시|사소하지만 용서받을 수 없는 사고]]를 친 어린아이처럼 겁에 질려 있었다. > >나는 그분의 오른팔이다, 형제여, 길리먼이 말했다. 나는 그분의 장군이자, 그분의 대전사이다. 나는 그분의 복수자(復讐子)이다. 그분의 힘으로써 내가 보호받음이라. > >폭파당한 이악스의 전장과 [[너글]]의 정원 사이의 지형이 깜빡거렸다. 정원의 땅이 구르고 있었다. > >'''불가능해! [[쿠가스#s-5|넌 죽었어야 한다고!]]''' > >저택에서 희미하지만 불길한,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너글의 저택의 문은 결코 열리지 않았다. > >모타리온은 매우, 매우 천천히 돌아, 거대한 집을 쳐다보았다. 조그만 박공의 한 조그마한 셔터가 열려 있었다. > >'''용서해 주세요, [[너글|할아버지]],''' 그가 공포에 질린 채 말했다. > >길리먼의 시선은 그를 관통했고, 모든 세계들을 한 번에 눈에 담은 무언가가 자신을 꿰뚫어 보았다. 은하의 중심만큼 밝은 두 눈이 검고 금지된 저택을 쳐다보았다. > >너는 반역자다, 길리먼이 '''자신의 것과는 다른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 스스로 모든 가능성을 저버렸지만, 너는 [[데몬 프린스|괴물]]인 만큼 [[타이퍼스|피해자]]이기도 하다, 모타리온. '''네가 구원받을 날이 올 수는 있겠지만, 그때까지는 네가 선택한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 > >'''안 돼!''' 모타리온이 외쳤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어떤 힘이 그에게 손을 뻗어 확 잡아당겼다. 정원을 가로질러 역병의 신의 검은 저택을 향해 뒤로 날아갔다. 열린 포털을 통과하기 직전의 순간에 그는 완벽한 공포를 느꼈고, 그의 등 뒤에서 포털이 잠기며 모든 의미에서 [[너글|더 지독한 신]]의 곁에 감금당했다. > >'''너글은 화나 있었다.''' > >길리먼은 너글의 정원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두 세계 사이에 있었다. 워프는 절대 고정되어 있지 않은, 움직이는 존재였다. 정원은 발상의 집합체였다. 순수한 형태를 가지지 않았지만, 정원을 통해 정원을 받치는 백만 개의 세계와, 산 영혼과 죽은 영혼들의 꿈을 볼 수 있었고, 아주 희미하게나마 찾아보면 이악스의 전장도 찾을 수 있었다. > >'''경청하라!''' 길리먼의 목소리는 영원을 넘어 울려퍼졌다. 황제의 검은 시간을 불태울 기세로 더 높이 화염을 뿜었다. '''나는 테라의 황제의 마지막 충성스러운 아들, 로부테 길리먼이다. 역병의 신이여, 오늘은 당신이 죽을 운명은 아니지만, 내가 당신을 찾아 나설 것이고, 기어코 찾아서 불태울 것임을 똑똑히 알라.''' > >로부테 길리먼은 황제의 검을 양손으로 잡고 높이 들어올렸다. 상승하는 화염의 파도가 정원을 강타했다. 백만 개의 태양보다 뜨거운 불의 장벽이 경로에 있는 모든 것을 불태워 없애자, 저택으로부터 분노의 포효가 들려왔다. 너글의 저택의 검은 외벽의 코앞까지 도달해서야 불은 비로소 멈췄다. 저택의 무한한 복도는 흔들렸다. 이끼 낀 타일이 지붕에서 떨어졌다. 젖은 목재로부터 증기가 피어올랐다. > >이것은 경고다. [[이마테리움|워프]]와 물질 우주는 한때 균형 잡혀 있었다. 당신은 너무 오래 이 균형을 깨 버렸다. 워프만이 상대를 밀어낼 수 있는 게 아님을 이해하라. 이 영역은 실존하지 않는다. 오직 의지만이 실존한다. 나의 의지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 확실히 이해하라, 역병의 군주여. '''그리고 [[너글|네놈]]의 [[카오스 신|형제들]]에게 이 전언을 알리거라.''' 나는 스스로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니. > >'''인류의 황제를 대변하노라.''' >---- >Dark Imperium: Godblight [[https://m.dcinside.com/board/blacklibrary/131561|#]] >A Spiritu Dominatus, Domine, Libra Nos, >억압의 영으로부터, 주여, 우리를 자유케 하소서. > >From the lightning and the tempest, Our Emperor, deliver us. >번개와 폭풍우로부터, 황제 폐하, 우리를 구원하소서. > >From plague, [[젠취|temptation]] and war, Our Emperor, deliver us, >[[너글|역병]]과, [[슬라네쉬|유혹]]과 [[코른|전쟁]]으로부터, 황제 폐하, 우리를 구원하소서. > >From the scourge of the Kraken, Our Emperor, deliver us. >[[티라니드|크라켄의 재앙]]으로부터, 황제 폐하, 우리를 구원하소서. > >From the blasphemy of the Fallen, Our Emperor, deliver us, >타락한 자들의 [[신성모독]]으로부터, 황제 폐하, 우리를 구원하소서. > >From the begetting of daemons, Our Emperor, deliver us, >[[카오스 데몬|불생자]]들의 독생으로부터, 황제 폐하, 우리를 구원하소서. > >From the curse of the mutant, Our Emperor, deliver us, >돌연변이의 저주로주터, 황제 폐하, 우리를 구원하소서. > >'''A Morte Perpetua, Domine, Libera Nos.'''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주여, 우리를 자유케 하소서.''' >---- >▶ [[아뎁투스 미니스토룸]] 전투 기도문 소설 제목이면서 구(舊) 설정에서 탈피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인류의 황제는 위의 '''인류의 주인'''이라는 저 단어 하나로 압축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히 묘사되고 있다. 황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이커로서 그 힘은 카오스 4대신조차 경계했을 정도로 막강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카오스 신들을 위협할 수 있는 계획을 실현시킬만한 힘. 대성전 당시 황제의 능력은 카오스 신을 압도할만큼 강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인류의 입장에서 신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97719&search_head=20&page=3|#]] 황제 다음가는 사이커인 [[마그누스 더 레드]]도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가 발산하는 퍼라이어 능력에 사이킥을 못쓸정도였는데, 황제는 그런 퍼라이어 집단을 자신의 친위대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함께 싸우면서도 자유롭게 사이킥을 사용할 정도이다. 비록 카오스 4대신의 진정한 힘은 황제를 넘어설 정도로 강력하긴 하나, 카오스 신이 물질계에 직접 간섭을 하지 못하는데다 황제가 적극적으로 카오스 신의 근절이라는 엄청난 계획을 실제로 실행하는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르고 있었기에 물질계에서만큼은 황제가 은하계 내의 필멸 생명체에 대한 그들의 사악한 계획에 매우 큰 걸림돌이 되는 존재였다. 구판에선 '전지전능한 걸어 다니는 신'으로 표현되었다면 현판 황제는 '좀 더 현실성 있는 걸어 다니는 신'급으로 표현된다. 구판 설정에서는 황제라는 존재를 알아차리자마자, 그 존재에 대해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음에도 카오스 신들은 자신들 최대의 숙적이라 인정했다고 하며, 호루스 헤러시 막바지 호루스와의 대결에선 진심을 낸 순간 황제 혼자서 감정과 기세의 표출만으로도 카오스 4대신을 도망치게 할 정도로 강력한 권능을 구사했다. 그런 그는 인류를 하나로 뭉친 이 후 그들에게 미신과 광기로 가득한 종교(Imperial Cult)가 아닌, 과학과 이성으로 가득한 이상(Imperial Truth)을 심어줌으로써 카오스 신들의 힘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이 있었다. >내가 다시 쏟아지는 태양빛을 버티며 올려다 보자 [[카오스 신|4명의 형상]]이 내 뒤에 서 있었다. 그들의 외형은 마치 열무의 안개에 의해 부서질 것 같이 떨렸지만 뜨거울 것 같진 않았다. > >[[카오스 신|그들]] 모두 짐승의 머리를 단 사람의 몸뚱이 형태를 하고 있었다. > >하나는 [[젠취|푸른 깃털로 뒤덮인 호박색 눈의 새]], 하나는 [[슬라네쉬|바다뱀의 머리]], 다른 하나는 [[코른(Warhammer)|적안의 황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글|이미 부패한 노란색 생선의 머리]]가 있었다. >모두 날 바라보고 있었고. 직사광선을 받아 어른거렸다. 그들은 팔을 들어 가리켰다. >그들 중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애초에 인간의 입술을 가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인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생각이 내 정신 속에서 내가 떠올린 것만 같이 확실하고 또렷하게 느껴졌다. >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나는 왼손의 잔을 바라보았다. 액체는 뜨거웠다. 거품이 잔 안쪽 가장자리에 모였다. 나는 갑작스런 갈증이 느껴졌다. 나는 컵을 내 입술 가까이 들어올렸고, 그러자 손이 떨렸다. >나는 무언가 이 안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꾹 참았다. 내 안의 직감이 갈등을 벌였다.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멈춘 나에게 명령조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왜 나에게 그것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 >그 때 나는 [[인류의 황제|그]]를 보았다. 그는 정반대 방향에서 오고 있었다. > >그는 다른 존재들과 똑같이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지만, 그를 두른 빛의 띠는 다른 것들보다 더 강렬했기에 난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어떻게인지 알 수 없지만, 그는 [[홀리 테라|아주, 아주 먼 곳]]에서부터 이곳을 향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카오스 신|다른 짐승머리 형태의 것들]]이 그랫듯이 나에게 명령하지 않았다. >그들 사이의 [[증오|모종의 관계]]를 느꼈지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카오스 신|넷]]은 하나를 두려워했다.''' >나는 [[사이커(Warhammer 40,000)|컵 안의 액체]]를 마실 경우 [[인류의 황제|그]]를 실망시킬 것을 알았다. 허나 마시지 않는다면, [[카오스 신|다른 넷]]을 실망시킬 것도 알았다. >우리는 모두 [[이마테리움|많은 생각의 공간]]에 있는 것 같았다. >네 명은 날 가리켰다. 어떤 것도 가까이 갈 수 없을 것 같은 빛무리에 둘러싸인 남자도 나에게 걸어왔다. > >그들은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 >나는 컵을 내 입술에 가져갔다. >액체는 복잡한 맛이었다. 부드럽게 시작해서, 쓴 맛이 되었다. 그 액체가 내 목을 넘어가자 열기와 활력을 느꼈다. >나는 곧바로 계속 액체를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잔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내용물의 찌꺼기까지 긁어 빨아들이고 싶었다. >그들이 나에게 마셔라 말하고 있다. > >한 모금 마신 후, 나는 몸을 웅크려 잔을 주의 깊게 내 앞의 땅에 내려놓았다. 신경썼음에도 그 액체는 흘러나와 조금 내 손가락에 묻었다. >그리고 나는 한걸음 물러났다. >모욕적인 느낌을 주지 않길 바라며 넷에게 절을 했다. 그리고 정말로 그들에게 어떤 기분을 줄지 모른 채 말했다. >'예의상 조금 마셨습니다. 당신들에게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넷은 팔을 내렸다. 그들은 나에게 다시 명령하지 않았다. >남자는 걸음을 멈췄고, 내가 처음 보았던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나는 그들 모두를 실망시킨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보다는 넷을 더 실망시킨 것 같았다. >풍경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단단한 현세의 내 자신을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햇빛이 비치는 초원은 마치 물의 물결처럼 내 앞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아래의 어둠이 깔린 틈을 보았다. 나는 일어나고 싶었다. 나는 본래 세계로 돌아가고 있음을 고통으로 깨달았다. > >나는 이 꿈이 끝나기 전에 그의 얼굴을 볼 수 있길 바라면서 다시 그를 보았다. >하지만 선명한 핵 주변에 깜빡이고 맴도는 빛 말고 볼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 빛에는 따뜻함이 없었고, 그저 눈부실 뿐이었다. 그는 마치 차가운 태양 같았다. > >그의 빛이 사라졌을 때, 나는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https://gall.dcinside.com/warhammer/1527649|#]] >[[https://gall.dcinside.com/m/blacklibrary/18448|#]] >---- >▶ Brotherhood of the Storm 중 [[화이트 스카]]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예수게이가 황제가 초고리스에 오기 전 본 환상. >'''사라져라.''' 소녀가 말했다. 소녀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 목소리는 마치마치 > >'''믿음을 가져라, 데보러스(Devorus).''' 그녀가 말했다. 눈에서처럼 그녀의 입에서도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가 견디지 못하고 눈길을 돌려야만 했을 정도로 밝디밝은 빛이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그의 내면을 잡아끄는, 영혼의 톱니바퀴를 재설정하는 오래된 힘이 실려 있었다. '''[[아뎁투스 미니스토룸|믿음을 통하여 너는 구원받으리니, 신봉이야말로 승리로 향하는 길이로다.]]''' 안개조차도 두려운 듯 몸서리쳤다. '''믿어라, 그리하여 살아라.'''[* 황금 옥좌에 앉기 전에는 신으로 숭배 받는걸 원하지 않던 황제의 태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황제가 제국 신민들의 숭배로 인해 변질되었단 암시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는 장면.] > >(중략) > >그리고, 가장 절박했던 그 순간, 그녀가 왔다. '''마치 사악한 마법으로부터 태어난 악귀들의 압박을 그저 시장에 모인 군중을 헤치고 걷는 것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하는 어린 소녀가.''' 황금빛을 발하는 소녀가 가뿐히 전장을 걷고 있었다. 발 밑은 질척한 진창으로 변해 있음에도, 소녀는 그 위에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았다. > >그녀의 두 눈은 공허했고 피부는 얼룩져 있었다. 두피에서는 머리카락이 그 순간에도 한 줌씩 떨어져나가고 있었고, 하얀 옷은 타 눌어붙고 있었다. 그녀는 산 채로 무너져가고 있었다. 허나 그녀가 두 프라이마크에게로 가까워짐과 동시에 그녀를 둘러싼 부드러운 빛은 더욱 더 밝아져가고 있었다. 싸우는 자들을 뒤덮은 안개가 광채로 물들어 사악한 독기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빛으로 그 안을 채웠다. [[커스토디안 가드]] 콜콴은 소녀에게서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프라이마크 형제들의 대화가 그의 귀에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와 싸우던 괴물도 더 이상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그때 그는 죽을 수도 있었다. 데몬에 의해 살해당했을 수도 있었다. 허나 [[카오스 데몬|태어난 적 없는 것]]들조차 소녀에게 정신이 홀려 있었다. 놈들이 떨리는 손가락을 들어 소녀를 가리키며 무덤의 먼지에 목이 메인 듯 꽉 막힌 목소리로 신음하듯 내뱉었다. > >'''아-나-테-마''' > >단 한 마디. 그 단 한 마디가 허공에 울리며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비단마냥 부드럽게 소녀 쪽으로 퍼져나갔다. > >'''약한 악귀들은 마치 용광로 속으로 던져진 얼음조각마냥 증발하여 [[이마테리움|비물질계]]로 통곡하며 되돌아갔다. 보다 강한 것들은 소녀의 광채에 고통 속에 몸부림쳤다. 놈들의 피부에 물집이 일었다. 놈들의 눈이 익어버렸다. 놈들은 곡성을 질러대며 울부짖었다.''' [[모타리온]], 이제 인간보다 데몬에 더 가까웠던 그는, 날개가 꺾인 채 뒤쪽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길리먼을 속박하던 구속이 한낱 발광이끼 한 줌으로 변해 떨어져 내렸고, [[로부테 길리먼|프라이마크]]가 다시금 자유를 얻었다. >---- >▶ Dark Imperium: Plague War [[http://m.dcinside.com/board/miniaturegame/27655|번역 출처]] 황제는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완벽한 외모이며 자신의 이미지를 안쓰러울 정도로 늙어 빠진 노인네에서부터, 그냥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희망과 무조건적인 복종심을 불러일으키는 초월적인 존재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황제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에게 이상적인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이는 달리 말해 황제의 진짜 모습을 본 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황제에게서 뿜어 나오는 황금빛 휘광은 일반인의 눈이 멀 정도로 부시며, 동시에 본 사람을 치유해주며 마치 영혼을 어루만지는 듯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평범한 일반인들은 아예 황제를 바라보기만 해도 생각이 마비되고 오직 본능적인 두려움에 벌벌 떨며, 뛰어난 초능력을 지닌 사이커들은 황제와 대면하면 자신의 능력이 태풍 앞의 촛불 수준이라고 독백하며 경악한다. 유라이어는 황제가 정체를 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순간 수백 수천 수만의 직업과 모습을 지닌 힘과 지혜를 느꼈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애초에 그가 정체를 숨긴 황제와의 설전에서 신의 존재를 믿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과거 황제의 본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정신적으로 단련된 초인인 스페이스 마린과 커스토디안 가드조차 그를 보고 감정에 벅차 무릎 꿇거나 눈물을 흘리게 만들 수 있었고[[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85173|#]] 심지어 초월적인 존재들인 프라이마크들도 황제를 처음 대면했을 때 그의 후광과 외모, 위엄에 짓눌려서 말도 못 꺼내고 얼어붙거나 무릎 꿇는 것을 간신히 참을 정도였다.[[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291349|#]],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23745|#]],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87055&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20&page=1|#]] 다만, 선천적인 [[퍼라이어]]의 능력을 통해 모든 종류의 사이킥을 꿰뚫어보는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가 바라본 '옥좌 위에서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고통받는 황제의 모습이 가장 그의 본모습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이 '''고통받는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보고 있는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조차도 황제를 신으로 숭배할 정도로 황제가 가진 강력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은 단순한 사이킥 능력 그 이상의 것이다. 과거 황제의 힘은 카오스 4대 신들을 압도한다는 설정이었으나, 현재 설정에는 황제는 카오스 4대 신들의 진정한 힘보단 약하고 황제도 카오스 신들의 방해에 의해 인류의 구원을 위한 유일한 계획이 엎어졌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카오스 신 넷이 황제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황제의 힘이 본인들에게 못미치더라도, 그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카오스 신들은 주된 먹거리인 은하에서 가장 머릿수가 많은 지성체인 인류의 사념을 잃어서 그대로 굶어죽어 소멸할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인이 [[성 게오르기우스]]로 위장하던 시절 때려잡은 용이 [[크탄]]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보이드 드래곤]]이었다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드러났으니 더 위상이 올라갔다. 에르다가 [[영속자]]들 중 자신이 두 번째로 강력하지만, 동시에 황제의 힘은 자신을 포함해 황제를 제외한 모든 영속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어마어마하게 커서 비교할 의미가 없다고 말한 점이나 굉장히 강력한 영속자인 [[말카도르]]가 황제에게 복종한 점, 황제는 혼자 1만 년째 앉아 있는 [[황금 옥좌]]를 말카도르는 잠깐 대타로 앉았던 것만으로도 영속자로서 부활에 가까운 재생도 할 수 없을만큼 생명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재가 되어버린 점을 보면 황제는 필멸자 중에서 범접할 존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찌나 강했는지 호루스 헤러시 말기의 테라 공성전이 한창이라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에르다의 집을 방문한 존 그라마티쿠스가 황제가 지금 지고 있다는 말을 하자 에르다가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냐''''고 반문하는 장면이 나올 지경이다. 황제의 인생이나 다름 없는 긴 세월동안 황제한테 덤비다 깨진 놈들을 수도 없이 봐서인지 호루스 헤러시조차 언제나처럼 결국 황제가 이기고 끝나지 않겠냐고만 생각했던 모양이다. 당시 황제가 황금 옥좌를 유지해야만 해 본인이 활동을 할 수 없고 병력은 열세라 궁지에 몰린 걸 아는 독자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고 에르다는 현재 상황을 몰라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지만, 이 장면은 황제 다음으로 세다는 영속자조차 황제가 질 수도 있다는걸 상상도 못할 만큼 작중 세계의 과거 역사에서 황제가 얼마나 터무니없이 강했는지를 알 수 있는 증언이기도 하다. 호루시 헤러시의 마지막 소설 'The End and the Death'에 따르면 애당초 '''카오스 신들이 스스로의 본성을 거스르고 협력한 것이 다 황제를 막기 위해서'''라고 나올 정도이니 황제가 얼마나 카오스에게 위협이 되는 강대한 적인지 알 수 있다. 즉 황제는 명실상부한 [[Warhammer 40,000]]의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로, 소설 묘사에 따라서 설정충돌과 [[파워 밸런스]]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의 웹웨이 전쟁에서처럼 직접적인 위력을 그리는 경우는 드물고 오히려 리빙 세인트, 리전 오브 더 댐드, 성녀, 아스트로노미칸 등 간접적인 사례나 에르다, [[로부테 길리먼]], [[마그누스 더 레드]], [[쿠가스]] 등 제3자의 언급으로 묘사한다. 특히 예수게이가 심상세계에서 겪은 일을 보면 '''[[카오스 신]]들조차 황제를 두려워했다는 그의 말이 나온다.''' 당장 힘의 차이로 보면 황제가 카오스 신'''들'''에게 밀리는 건 당연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황제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카오스 신들의 입장에서는 얄짤없이 아사행인데다 이미 카오스 신을 상대로 사기를 쳐 힘만 챙겨간 전적이 있음을 생각하면 직접적인 힘은 카오스 신이나 크탄 같은 존재들에게 밀릴지언정 인류제국을 단신으로 일으킨 통솔력과 [[카오스 신]]을 굶겨 죽인다는 어마무시한 은하구급의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또 실제로 거의 성공 직전까지 간 지략에 있어서 황제를 능가할만한 존재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이 정도로 터무니없는 계획을 진짜로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는 비범한 인물을 굳이 따지자면 에이지 오브 지그마의 [[나가쉬]] 단 한 명밖에 없다. >'''"나는 [[홀리 테라|테라]]와 모든 인류의 황제이니라."''' 남자가 말했다. 그는 이제 목소리를 높여 말하고 있었다. 그의 음성은 차분했고 위대한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너는 [[페투라보]]로구나."''' > >"맞아요, 맞습니다!" 페투라보가 흥분에 들떠 말했다. "당신께서는 제 이름을 아시는군요!" > >'''"너는 내가 의도한 바와 같이 참으로 용감무쌍하구나."''' 그렇게 말하면서 황제는 아래의 세상을 둘러보았다. 그는 마치 우뚝한 정상 위에서도 가장 세부적인 디테일을 낱낱이 파악할 수 있는 듯이 보였다. > >'''"너는 참으로 많은 것을 성취하였다."''' 그는 즐거움으로 환하게 빛나는 미소를 지었다. '''"너는 강대한 성채와 경이로운 장치들로 충만한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했구나. 나는 네가 참으로 자랑스럽도다."''' >'''"우리가 풀어야 할 회포가 많다. 나는 너에게 아주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네 안에서 타오르고 있는 지식에 대한 굶주림이 느껴지노라. 우리는 토론과 의논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게 될 것이니라."''' > >"그렇습니다!" 페투라보가 사정했다. '''"제발!" 그는 환희와 경외감에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 > >'''"너는 나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느냐? 너는 나를 도와 [[인류제국|인류]]에게 봉사할 것을 서원하느냐?"''' > >'''"저는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제발 저를 받아주십시오! [[그러나 이 사진이|저는 당신에게 영원토록 신실하게 봉사할 것을 서약합니다. 이것이 나의 강철의 맹약입니다.]]"''' >---- >▶ 올림피아의 최고봉 정상에서 [[페투라보]]를 만난 황제 페투라보는 황제와 첫 대면을 할때 황제에게 매달리는 반응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아예 무릎을 꿇었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7436|#]] 나중에는 자기를 버리는 장기말 취급이나 한다면서 황제를 까내리는 찌질이로 변하기에 이 장면을 처음 봤으면 꽤 깰 것이다. 특히 목소리만으로도 대상의 마음에 원하는 감정을 불어넣거나 반신(Demi-God)이라는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을 포함한 워드 베어러 군단 전체의 무릎을 강제로 꿇리는 등 모든 면에서 인류라는 종족에게 있어 살아있는 신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정점인 존재라고 볼 수 있다. 황제의 클론이니만큼 프라이마크도 황제와 비슷한 능력의 편린을 보이기는 하지만 황제 본인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도 미치지 못하며, 이는 프라이마크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프라이마크는 황제의 수많은 능력 중 한정적인 부분만 구사할 수 있을 뿐더러 그 능력의 수준조차 대체적으로 황제보다는 훨씬 못하다. 황제는 외계인이나 심지어 퍼라이어같은 사람들조차 감명을 받게 만들었지만, 펄그림의 능력은 엘다나 네크론 등 외계종들에게는 먹히지 않았다. 마그누스도 황제를 일컬어 황제에 비하면 자신의 힘은 보잘것 없다고 인정하였고, 로가는 프라이마크 한 명을 제압했지만 황제는 그 로가와 그의 군단원 전체를 동시에 찍어누르는 위용을 보여주었다. 말카도르의 언급에 따르면 생귀니우스의 예지 능력이 황제의 예지 능력조차 능가한다고는 하니 황제가 설계할 때 일부 특화한 면에 한해서는 황제보다 더 뛰어날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결국 개개인 하나씩을 놓고 보면 황제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다. 펄그림은 본인은 물론 [[파비우스 바일]]이 임의로 복제한 클론조차 자신과 마주한 이들을 순식간에 복종시킬 수 있었고, 마그누스는 혼자서 [[임페리얼 네이비]]의 전함 여럿을 손쉽게 상대할만큼 사이킥 능력이 강대했으며, 로가도 황제처럼 말만으로 프라이마크를 굴복시켰다. 이런 상황이니 길리먼이 헤러시 이후에 펄그림과 만날 때 황제는 신이 아니라고 부정하자 '''악마가 된 펄그림'''조차 '''어처구니가 없어서''' [[임페리얼 트루스|아직도 그런걸 믿고 있냐]]며 비웃는 장면도 나온다. 울라노르 열병식에서는 프라이마크들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수백억 제국군이 엄청나게 환호를 했는데 그 호응이 가장 인기가 많은 생귀니우스의 등장으로 절정에 달했었다. 이때 생귀니우스가 관중들에게 팬 서비스처럼 호응을 해줄 요량으로 날개를 확 펼치는데 그 과정에서 깃털 몇 개가 발코니에서 땅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 깃털은 앞으로 1만년간 그것을 주운 연대의 군기 문장이 됐을 정도로 생귀니우스의 인기는 엄청났다. 그런데 황제가 나타났을 때는 '''환호가 없었다'''고 한다. 왜냐면 제국군이 환호성을 내지르는 것도 잊은 채 황제로부터 경외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라이마크들과 숱하게 지내던 가비엘 로켄조차 [[그레이 나이트]] 창설을 위해 다른 군단원들과 모여있을 때 황제가 입장하자 꼼짝도 못하고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었으며 [[서비터]]들은 아예 정신을 잃고 바닥에 나뒹굴었을 정도이다. 게다가 황제는 프라이마크 [[앙그론]]의 뇌에 박힌 기계인 도살자의 대못조차 무시하고 앙그론을 조종해 난동을 제압할 수도 있었다. 워프의 악마들은 황제의 존재 자체를 자기 주인들(카오스 4대신)에 대한 죄악으로 보고 있다. 소설 인류의 주인에 따르면 상급 악마들은 황제의 호칭만 들어도 치를 떨며 하급 악마들은 황제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고통받고 그에게 공포를 느끼면서 도망가거나 존재가 없어지기까지 할 정도. 당장 위에 인용된 웹웨이 전쟁 대목에서도 악마들의 파도 앞에 '''황제가 등장하자마자 [[모랄빵]]에 빠져 하급 악마들은 허겁지겁 대열에서 도망치기 바빴고, 그나마 좀 급이 되는 대악마들도 패닉에 빠져서 조금이라도 소멸을 늦추기 위해 힘을 쌓아보려고 [[동족포식|주변의 도망치는 약한 악마들을 마구 먹어치우는 등]]''' 대혼란이 벌어졌다. 그나마 그 무리 중에 가장 강했던 네임드급 그레이터 데몬들은 바로 튀어버리는 추태를 보여주진 않았다만 황제의 존재 그 자체가 [[카오스 신|그들의 주인들]]에 대한 죄악이므로,[* 상술했듯이 황제는 카오스 신들에게 사기를 친 전적이 있는데다 궁극적으로 카오스 소멸을 목표로 하고 있다보니 주적일 수밖에 없다.] 황제를 인식하자 극도로 분노해 이성적인 판단이고 뭐고 그냥 닥돌하며 덤벼들었다가 황제가 칼 몇 번 휘둘러 그대로 소멸당하기까지 한다. 카오스 신들로부터 직접 총애를 받는 소수의 위대한 그레이터 데몬조차 황제가 어찌나 싫고 두려운지, 이런 강한 마귀들조차 '그 존재' 라던가 [[그 새끼|'그 인간' 혹은 '그 남자']], '내 입으로 부르지 않을 이' 같이 황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에둘러서 부른다. 너글의 그레이터 데몬이자 당시 그레이트 언클린 원 중에서도 최고 서열인 [[쿠가스]]조차, 모타리온에게 '황제'의 검은 악마를 완전히 죽일 수 있다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고는 고작 이렇게 단어 한 마디 언급한 걸 가지고 나중에 모타리온한테 '황제'라는 말 자체를 굳이 자기가 직접 언급해야 했냐며 짜증을 낼 정도다. 악마를 상대로 한 이런 초월적인 신성한 사이킥 파워는 그의 유전자 극히 일부를 물려받은 것에 불과한 [[그레이 나이트]]에게까지 그대로 발현되고 있다. >나의 전사들을 준비시켜놓겠다! [[앙그론]]이 소리쳤다. > >이제 [[카오스 데몬|태어나지 않은 것들]]의 문제를 말할 차례로군. [[페투라보]]가 말하였다. 누가 나 대신 그에게 말해줄 텐가? > >참을성을 잃어선 안 되네, 형제여. [[마그누스 더 레드|마그누스]]가 앙그론에게 말하였다. > >테라 주변의 워프는 요동치고 있으나 악마들은 테라에 아직 발을 들여놓을 수 없네. 우리 아버지의 힘이 [[이마테리움|천상의 파도]]를 막고 있고. '''만약 자네, 나, 아니면 펄그림이 강하하려고 했다가는 우리들의 영혼은 곧바로 육체로부터 찢겨지며 소멸되고 말 걸세."''' >----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niaturegame&no=43655|테라 공성전을 앞두고 열린 반역자 프라마마크들의 회의 中]] 이는 [[데몬 프린스]]가 된 데몬 프라이마크들도 마찬가지로, 황제의 사이킥에는 그들 역시 완전히 소멸될 수 있음이 암시된다. 프라이마크는 웬만한 그레이터 데몬보다도 강한데, 그런 프라이마크가 카오스 신의 축복을 받아 더욱 강해진 상태인 데몬 프라이마크 조차도 황제에게 간단하게 소멸될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다크 임페리움'에선 황제교 사제 마티유와 대화를 나누는, 가장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길리먼조차도 테라에서 직접 황금 옥좌로 나아가 황제와 대면했다가 황제의 사이킥 권능을 받고 마치 태양과 대화하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의 충격을 받고 나서부터는 '이 사람 진짜 신인가?'라며 끝없이 내적 고민을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815358|#]] 황제교 성직자인 대주교 마티유는 길리먼에게 끝까지 황제는 신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마티유는 설령 황제가 인간이라고 생각해도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이가 어떻게 인간이냐고 말하자 길리먼도 이 말에 반론을 못하고 말문이 막힌다. 여담으로 호루스 헤러시 이전의 [[로가 아우렐리안]]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황제가 신이 아닐 수가 있느냔 생각을 했었다. 심지어 강력한 퍼라이어 유전을 지녀 사이킥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공허로움으로 만드는 '침묵의 자매들'조차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고 있었다. 황제가 모양새야 어떻든 일단은 살아있는데도 그동안 하이로드들끼리 정치적 결정을 내려왔던 이유도 사이커들이 황제의 사이킥을 견디지 못하고 발광하다 죽어버렸기에 황제와 의사소통을 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8671|#]] 대성전 당시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이 '수백만 세계를 다스리며 생각만으로 수천의 함대를 우주로 인도하는 이가 신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라며 따졌던 것도, 인류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사이킥 능력과 마법을 다루었던 마그누스는 황제의 사이킥 능력을 보며 '나도 한 사이킥 능력을 발휘하지만 아버지의 워프에 대한 이해와 사이킥을 다루는 능력은 나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 것도 황제의 능력을 직접 겪었기에 나온 반응이었다. 길리먼과 황제의 대면 장면이 나오고 나서 그동안 워해머 팬들이 가졌던 '지난 1만 년 동안 사람들이 해골 상태인 황제를 알현하고도 왜 실망이나 혼란 따위 반응이 없었느냐'는 의문점이 해결되었다. 프라이마크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압도적인 사이킥 휘광 앞에서 해골 모습이 뭔 대수였겠는가? 황제가 지녔었고 현재 섭정 로부테 길리먼이 물려받아 사용하는 '불타는 검'은 워프의 존재들에게 아주 치명적인 무기인데 악마들을 무려 무(無)로 되돌려버릴 수 있다. 하위 악마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워프의 고위 악마들조차 두려워할 정도. 이 검을 사용하는 길리먼은 높은 워프 관련 기술력이 들어간 무기 수준으로 보지만 일반인들은 황제의 기적이 임한 무기라 여기며 경외한다. 악마들이 '불구대천의 원수'의 힘이 맺힌 무구라고 칭하는 걸 보면 이 검도 황제의 사이킥 능력을 활용해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niaturegame&no=27550|#]] 비슷하게 불칸도 황제가 직접 새겨준 부적이 있는 해머 우르드라큘로 그레이트 데몬 아갈보르를 단순히 이기는 수준을 넘어서 정수까지 파괴하여 완벽하게 파멸시킨 전적이 있으니 황제의 힘이 어느 정도 들어간 무기일 가능성이 크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83191|#]] 9판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네크론 워리어]]의 [[가우스 웨폰|가우스 플레이어]]에 맞아 팔이 가루가 되어가던 [[아뎁타 소로리타스]] 오더 밀리탄트 수녀가 [[아뎁투스 미니스토룸|제국교]] 성당에 들어가 황제께 기도를 올리더니 곧바로 '''팔과 갑옷의 붕괴가 멈춘다.''' 영상을 보면 팔이 서서히 붕괴되어 가고 있었으나 팔이 완전히 붕괴된 것도 아니고, 의복 역시 치료 후 붕괴된 부분이 보이기 때문에 회복되지는 않았다. 호루스의 반역에 의해 황제가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황금옥좌에 안치된 이후, 인류의 적들은 그를 "시체 황제(Corpse Emperor)" 혹은 "가짜 황제(False Emperor)"라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여전히 인류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할 궁극적인 장애물은 다름 아닌 황제라고 생각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